▲아산경찰서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이스피싱 사건이 경찰에 접수되며, 금융 사기 수법의 진화와 그 심각성이 다시금 드러났다. 피해자는 검찰을 사칭한 피싱범에게 속아 3억 5천만 원을 편취당했다.

아산경찰서는 지난 8월 26일, 한 시민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대검찰청 소속 검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귀하의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되어 중대한 사건에 연루되었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국가보안코드를 등록하고, 현금의 일련번호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인은 이어 “금감원 직원을 현장에 보내겠다”며 피해자에게 체크카드를 특정 장소에 두고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해당 카드로 무려 350회에 걸쳐 현금이 인출되었고, 피해액은 총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수사에 착수했으며, 피싱범의 통화 내용과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사한 사례를 주변에 공유해 피해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