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달그락 페스티벌’

29일 금요일 오후, 충남 아산 신정호 야외음악당은 음악을 향한 열기로 가득 찼다. 제6회 ‘달그락 페스티벌’이 막을 올리며, 지역 밴드들이 중심이 된 무대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잔디광장에 자리 잡았고, 장애인을 위한 배려 공간도 마련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인 중심의 무대를 확대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첫날 공연은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어 밤 10시까지 이어졌으며, 총 8팀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아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 음악의 다양성과 깊이를 선보였다.

▲제6회 ‘달그락 페스티벌’

조이밴드가 경쾌한 팝 사운드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리듬에 몸을 맡기며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퀸밴드는 감성적인 록 넘버로 관객의 감정을 섬세하게 자극했고, 고재규밴드는 블루스와 재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사운드로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시네마밴드는 영화 OST를 재해석한 창의적인 무대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상의 결을 선사했다. 이처럼 각 밴드는 저마다의 개성과 장르적 특색을 살려 무대를 채웠고, 아산의 여름밤은 그들의 음악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이어진 무대에는 초청 아티스트 신현희와 로맨틱펀치가 등장해 관객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신현희는 특유의 유쾌한 퍼포먼스로 관객과 소통했고, 로맨틱펀치는 강렬한 록 사운드로 야외무대를 장악한다 .

밤 8시 40분부터는 황가람이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발라드로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마지막 무대는 인기 밴드 몽니가 맡아 관객의 함성과 함께 첫날의 대미를 장식한다.

▲제6회 ‘달그락 페스티벌’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식지 않았다. 잔디광장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으며,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일부 관람객은 간이 의자와 휴대용 선풍기를 준비해 더위를 피하며 여유롭게 음악을 즐겼다.

▲제6회 ‘달그락 페스티벌’

특히 주최 측은 장애인을 위한 배려 공간을 무대 근거리에 마련해, 휠체어 이용자들도 공연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공간은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원봉사자들이 상시 배치되어 관람 지원을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온양문화원 관계자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관람 환경 개선에 힘썼다”며 “장애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간은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아산시 문화과, 온양문화원 관계자들은 공연장 곳곳에서 안전 점검과 질서 유지에 힘을 쏟았다. 무대 뒤편에는 응급 상황 대응팀이 상시 대기하며,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이 돋보였다.

현장에는 소방서와 경찰서 협력 인력이 배치되어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고, 공연장 주변에는 안내 요원이 배치되어 관람객의 이동을 돕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야간 공연에 대비해 조명과 음향 시스템 점검이 수시로 이루어졌으며, 무대 전환 시에도 안전요원이 무대 주변을 통제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제6회 ‘달그락 페스티벌’

페스티벌은 30일에도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지역 기반 밴드 차밴드, 레드브릭스, 거북선밴드, 몽돌이 무대에 오르며 아산의 음악적 정체성을 이어간다. 저녁 무대에는 추승엽(악툰), 딘딘, 조쟈즈, 크라잉넛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크라잉넛은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으로, 현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이틀간의 공연을 통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의 장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