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지원청, 2025 동네방네 늘봄교실 운영

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신세균)이 3월 17일부터 '2025 동네방네 늘봄교실'을 운영하며, 탕정과 둔포 지역 10개 아파트 단지에서 월평균 3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학교 밖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밀학급·돌봄 공백 해소…아파트 커뮤니티센터 활용한 돌봄 모델

최근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는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가 의무화되었으나, 한들물빛초와 염작초 인근 단지들은 법 시행 이전에 입주해 돌봄 시설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아산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생활권을 고려해 아파트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동네방네 늘봄교실'을 기획, 2024년 5개 단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돌봄 모델 확대…10개 단지, 월평균 300여 명 참여

2025년에는 돌봄 모델이 한층 확장되었다. 탕정지역 예미지가 추가되어 6개 단지로 늘었으며, 둔포지역 이지더원 4개 단지가 새롭게 포함되면서 총 10개 단지가 운영 체계를 완성했다. 대상 학교도 한들물빛초 중심에서 염작초까지 확대됐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 종료 후 단지별 희망 시간대에 맞춰 하루 4시간 동안 다양한 무상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방송댄스, 창의과학, 독서미술 등 흥미 기반 프로그램이 강화됐으며, 자율돌봄과 프로그램 참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지역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구축

'동네방네 늘봄교실'은 아파트 단지들의 협조 속에 운영되고 있다. 커뮤니티센터 공간이 무상 제공됨에 따라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으며, 보조강사를 단지 내 입주민으로 채용해 지역 내 고용 효과도 창출됐다.

운영은 2년 연속 방과후학교 전문기관인 ㈜유소년교육연구소가 맡고 있으며, 출결 관리, 안전 시스템 구축,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 밀착형 실행력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학교·가정·지역 연결하는 교육 생태계 목표

아산교육지원청은 '늘봄교실'을 단순한 돌봄 서비스가 아닌 생활 기반 교육 모델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신세균 교육장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아이들이 기대하며 찾아오는 공간,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참여 방법 안내

'동네방네 늘봄교실'은 거주 단지 내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해당 단지 관리사무소를 통해 신청하거나 ㈜유소년교육연구소(041-415-1097)로 문의하면 된다.

이 모델은 과밀학급과 돌봄 공백을 해결하는 지역 중심 돌봄 체계로 자리 잡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