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태안화력 사고 현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3선)과 김주영 민주당 간사(재선)가 3일 태안화력발전소를 방문하여 고(故) 김충현 노동자의 사고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부발전의 불법 파견 논란 △발전소 내 위험 설비 구조 개선 △하청노동자의 정규직화 문제 △발전소 폐쇄 및 공공성 확보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2인 1조 작업 원칙 제도화를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김용균재단 권미정 운영위원장은 "6년 전 김용균 노동자가 희생됐지만, 발전소 내 구조적 위험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안전 조치의 미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위원장과 김 간사는 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서부발전과 한전KPS 관계자, 고용노동부 충남지청 조사관 등 주요 관계자로부터 사고 당시 상황을 보고받았다. 안 위원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신속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자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