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달그락 페스티벌 모습

충남 아산시가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릴 다채로운 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음악,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세 가지 테마의 축제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시민들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29~30일에는 신정호정원 야외음악당에서 ‘제6회 달그樂(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락,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세대를 아우르며 무대를 채운다. 올해는 몽니, 크라잉넛 등 실력파 뮤지션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출연해 풍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장 주변에는 푸드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먹거리와 함께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도고면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 광장에서는 ‘도고 뮤직 포레스티벌’이 첫선을 보인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 소규모 음악 축제는 인디 뮤지션과 지역 아티스트의 공연, 플리마켓, 푸드존이 어우러져 관객과 아티스트 간의 교감을 강조한다. 해당 축제는 아산 공연기획사 큐리어스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획한 유료 행사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셔틀버스도 천안아산역과 아산고속터미널에서 운행돼 접근성을 높였다.

▲제2회 신정호 별빛축제 모습


이어 9월 6~7일에는 ‘제28회 한여름밤의 신정호 별빛축제’가 개최된다. 지역 예술인이 중심이 되는 ‘별빛 콘서트’를 비롯해 천체망원경을 활용한 별자리 관측, 야외 영화 상영,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특히 도심 속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아이들에게는 교육적 체험을, 성인들에게는 일상의 탈출을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도고온천 지역은 인구 감소로 침체된 분위기를 문화 콘텐츠로 되살리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시는 이번 여름 축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세 가지 축제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대와 취향을 넘나드는 무대에서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