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페이백 인포그래픽

정부가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상생페이백’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일정 기간 카드 소비가 증가한 국민에게 최대 30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주는 이 사업은, 단순한 소비 혜택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상권 회복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월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생페이백’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9월 15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4년 9월부터 11월까지의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월평균보다 증가한 경우,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월 최대 10만 원, 3개월간 최대 30만 원까지 지급된다.

신청 대상은 2024년 국내 카드사 실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 국민 및 외국인으로, 신청은 상생페이백 누리집(상생페이백.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이후에는 요일 제한 없이 접수할 수 있다.

페이백 지급은 10월 15일부터 시작되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약 13만 개 가맹점에서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단, 백화점·대형마트·프랜차이즈 직영점 등 일부 매장은 사용처에서 제외된다.

소비 촉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10월 12일까지 페이백을 신청한 국민은 자동으로 ‘상생소비복권’에 응모되며, 누적 소비액 5만 원당 1장의 복권이 지급된다. 총 2,025명에게 1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소비 환급을 넘어, 지역 상권 회복과 국민 체감형 민생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생페이백’은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형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