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시민 참여형 거리 축제를 마련했다. 오는 9월 13일, 온양원도심 양성평등거리에서 열리는 ‘다시 ON, 온양’ 행사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아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오는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산시 시민로393번길 일대에서 ‘다시 ON, 온양’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이 거리 공간을 일상 속 문화 플랫폼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벼룩시장(플리마켓),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지역 예술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무드등·키링·묵 말이 만들기와 같은 창작 체험과 ‘생각 놀이터’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비눗방울 마술쇼, 다듬이 난타 퍼포먼스, 그리고 아산 향토 가수 최아산이 선보이는 ‘흥(興) 콘서트’까지, 지역색을 살린 무대가 거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코너는 어린이 벼룩시장이다. 아이들이 직접 물품을 준비하고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경제 감각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적 체험으로 기대를 모은다. 참가자는 가족 단위 10팀을 선착순 모집하며, 접수는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돗자리(2m×2m), 가격표, 판매 물품을 준비하면 된다.
김창환 아산시 미래도시관리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온양원도심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도시재생의 핵심은 사람이며, 시민의 참여가 곧 도시의 활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