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성과발표회

천안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3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제4회 성과발표회 및 간담회’는 장애인가족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며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긴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가족과 지역주민 약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천안시의회 류제국 부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센터의 지난 1년간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무대에서는 발달장애인 국악공연단 ‘얼쑤’, 태권도 공연단 ‘너울’, 청소년 동아리 ‘그로잉’이 축하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회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박선규 씨와 신은희 씨가 맡아 행사에 따뜻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장애인가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온 변명진 씨와 손명기 씨가 천안시 표창패를 수상했으며, 천안남산로타리클럽과 한영미 씨, 홍종선 씨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히 센터는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가정을 돕기 위해 10일간 성금 모금을 진행, 43가정이 참여해 총 277만 원을 모았다. 이날 모금액은 전액 9명의 장애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돼 행사에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장애자녀를 양육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온 설미경 씨와 김상희 씨, 발달장애인 형과 함께 생활하며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중학생 박민 군의 이야기가 소개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장애인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와 생활 지원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으며, 센터는 이를 향후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을 밝혔다.

계형국 센터장은 “올 한 해는 장애인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가족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