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마스터플랜

아산시가 곡교천 탕정지구를 시민 여가와 체육, 생태가 어우러진 수변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본설계안을 확정했다.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는 이번 사업은 2026년 착공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아산시는 최근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기본설계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봉강교에서 온양천 합류부까지 이어지는 5.6km 구간을 시민 친화적 수변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추진하는 ‘하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아산시가 생활·문화 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계안은 하천을 네 가지 테마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놀이공간(Play Zone)에는 X-게임장과 펌프 트랙을 배치해 레포츠 특화 공간으로 꾸미고, ▲소통공간(Community Zone)은 장미터널과 경관조명을 활용해 은행나무길과 지중해마을을 연결하는 정원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활동공간(Active Zone)에는 규격 야구장 2면을 설치해 대회 유치와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며, ▲화합공간(Harmony Zone)에는 물놀이장, 반려동물 놀이터, 아동 참여형 놀이터 등을 마련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만든다.

또한 푸드트럭존과 넓은 잔디광장을 배치해 시민들이 저녁 시간에도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곳곳에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아산시 관계자는 “곡교천은 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핵심 공간으로,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 여가와 문화가 스며드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