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국학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 『고산중국학보(沽山中國學報)』 2020년 2월 창간호

순천향대학교 중국학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 『고산중국학보』가 한국연구재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며 ‘등재학술지(KCI)’로 승격됐다. 창간 6년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 중국학 연구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순천향대 중국학연구소(소장 홍승직)는 최근 한국연구재단(KCI·Korea Citation Index) 학술지 계속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고산중국학보』가 등재후보지에서 정식 등재학술지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격은 일반적인 절차를 밟아 등재지로 올라선 사례와 달리, 후보지 평가 과정에서 곧바로 등재지로 인정받은 이례적인 성과다. 한국연구재단은 매년 학술지의 발간 주기, 편집·심사 체계, 연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소수의 학술지에만 등재 자격을 부여한다.

『고산중국학보』는 2020년 창간 이후 현재까지 14호를 발간하며 중국 정치·경제·사회·문화·언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담아왔다. 학술지 명칭 ‘고산(沽山)’은 중국 톈진의 옛 지명 ‘당고(塘沽)’와 순천향대가 위치한 ‘아산(牙山)’에서 각각 한 글자를 따와, 지역적·국제적 교류와 학문적 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학연구소는 매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구 성과를 꾸준히 출판해 왔으며, 임상훈 중국학과 교수를 편집위원장으로 위촉해 학술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해왔다. 이번 성과를 통해 연구소는 국내 중국학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