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의원

충남 천안시의회가 지하 공간의 구조적 노후화와 관리 부실로 인한 싱크홀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 구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권오중 의원(신안동·일봉동·중앙동)은 6월 4일 열린 제28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반복되는 싱크홀 사고는 인재(人災)이며, 이제는 천안시도 싱크홀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권 의원은 지난 3월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처럼 지하 안전 문제는 시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천안에서도 안서동, 쌍용동, 신부동, 불당동 등에서 싱크홀 또는 유사한 지반침하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포트홀이 아닌 지하 구조물 전반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토안전관리원 자료를 인용하며 최근 5년간 발생한 싱크홀 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노후 하수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천안시 하수도 관로의 상당수가 21년 이상 경과한 상태로 조속한 교체 및 점검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 지하 안전 강화를 위해 지하안전영향평가 확대 적용,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체계 구축, 시민참여형 신고 및 긴급 대응 시스템 마련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최근 개정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국토교통부의 현장 조사 권한을 강화하고 지하공간통합지도(GIMS) 기능을 확대한 만큼, 천안시도 이에 발맞춰 대응 시스템을 정비해야 하며, 지하 안전 관리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일수록 더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천안시가 전국 지방정부 중 싱크홀 대응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