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종관 의원

충남 천안시의회가 도로 안전시설인 시선유도봉의 관리체계 개선과 내구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노종관 의원(백석동)은 6월 4일 열린 제28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선유도봉 설치·관리 체계 개선 및 내구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시선유도봉은 교통사고 예방과 차량 흐름 유도에 필수적인 안전시설이지만, 반복적인 파손과 관리 여건의 제약으로 인해 시민 불편과 사고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 자료를 인용하며 “천안시는 2023년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도로환경 부문 D등급을 기록했다”며, 이는 천안시의 교통안전 인프라가 매우 취약함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천안시에서 설치된 시선유도봉은 연평균 2,100여 건, 철거 건수는 약 1,800여 건에 달하며, 대부분이 파손과 노후로 인한 것으로 반복적인 예산 낭비와 비효율적인 행정을 유발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노 의원은 내구성이 검증된 재질의 시선유도봉 도입과 파손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유지관리 체계 구축을 주요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인천, 세종 등 타 지자체 사례를 언급하며 “사고 다발 지점을 중심으로 한 교통시설 개선과 스마트 민원 접수 시스템 도입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며, 천안시도 이러한 선도적 사례를 참고해 실효성 있는 행정 개선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시선유도봉 하나에도 행정의 세심함이 담겨야 하며, 작은 시설 하나가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시민 안전의 최소 기준을 지키는 데 그치지 말고, 더 나은 기준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