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노봉 의원

아산시가 지역화폐 '아산페이'를 5,0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명노봉 의원은 10일 제259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아산페이 확대 발행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강조하며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

올해 아산페이의 시민 1인당 구매 한도는 100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약 1만 1,200곳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명 의원은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증대 및 골목상권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산페이는 단순한 소비 도구를 넘어 지역 내 자금 유출을 방지하고 경제적 선순환을 유도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 의원은 아산페이 정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세 가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첫째, 가맹점 확대를 통해 정책의 혜택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 청년 창업자, 골목상권 업주들이 아산페이 가맹점으로 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절차 간소화 및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둘째, 사용자 접근성과 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지류 구매 확대, 오프라인 가맹점 지도 배포 및 QR 결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결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POS 시스템과 아산페이를 연동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셋째, 공공배달앱 '땡겨요'와의 연계 강화를 통한 소상공인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 명 의원은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의 공공배달앱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매출 정산 속도를 높이고 취약계층 배달 지원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 의원은 아산페이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산시가 이번 정책을 철저하게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전국이 주목하는 '아산형 지역화폐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산시의 아산페이 확대 발행이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성장과 골목상권 부흥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