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 키워요”

공주 마곡사, 천안 독립기념관, 아산 현충사, 논산 계백장군유적지 등 애국 충절 관광지 소개

[아산데일리=박진석 기자] 승인 2024.06.05 21:41 의견 0
▲현충사


현충일과 6.25전쟁일 등이 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달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과 둘러 볼 수 있는 충남도 내 애국 충절의 관광지를 소개한다.

▲공주 마곡사


◇공주 마곡사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과 깊은 인연이 있는 사찰로 김구 선생은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인 장교를 살해하고 옥살이를 하다 탈옥해 마곡사에서 은거했다.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봄철 경관이 아름다워 ‘춘마곡’, 불화를 그리는 스님을 대대로 배출해 ‘남방화소’로도 불렸다.

김구 선생이 머무른 백범당 앞에는 선생이 심은 향나무가 60여 년의 세월을 지키며 오롯이 서 있다. 또 선생이 걸은 백범 명상길이 있는데 은적암, 백련암, 생골마을을 거쳐 다시 마곡사로 돌아오는 1.5km 코스이다.

▲천안 독립기념관


◇천안 독립기념관

국민들의 성금을 기반으로 건립된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은 과거 유관순‧이동녕 등 여러 항일 독립지사들이 태어나 활동한 대한민국의 지리적 심장부 위치에 있는 천안에 자리잡고 있다.

국가문화재‧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보물 등 총 10만 5167점의 역사적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 총 6개의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MR영상관‧체험관에서 일제강점기 수난과 시련을 이겨낸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양 최대의 기와집이라 불리는 ‘겨레의집’, 광복을 상징하는 태극기 815기로 꾸며진 ‘태극기한마당’ 등 역사적 의미가 깊은 랜드마크와 함께 국가문화적 단풍명소 ‘단풍나무숲길’까지 신선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인근에는 유관순열사 사적지, 이동녕선생 기념관 등 애국 명소가 있다.

▲아산 현충사


◇아산 현충사

아산시 방화산 기슭에는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이순신 장군’을 모신 현충사가 있다.

현충사 본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표준 영정이 모셔져 있으며 기념관에는 난중일기와 장검 등 국가 보물들이 전시돼 있으며, 장군이 신혼생활을 하던 고택과 무예훈련을 하던 활터, 아들 이면공의 묘소 등 삶의 흔적이 있다.

고즈넉한 매화의 절경을 간직한 현충사 고택 앞은 3월이면 홍매화, 백매화 나무가 수려하게 피어 봄꽃 출사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고택의 지붕 곡선과 창호 문살, 아름드리 소나무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현충사의 대표 명소다.

▲논산 계백장군유적지


◇논산 계백장군유적지

황산벌 전투의 선봉장 계백장군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311-54에 위치하고 있다.

계백장군 묘소와 함께 황산벌 전적지가 보이는 황산루, 계백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장사, 백제군사박물관 등이 조성돼 있고, 논산 종학당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돈암서원, 계백장군유적지, 탑정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는 세계유네스코 관광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금산 칠백의 총

금산군 칠백의 총은 1592년 임진왜란때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조헌선생과 영규대사가 이끄는 이름없는 의병들 700명의 유해를 모아 합장한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종용사를 허물고 순의비를 파괴해 역사적 사실을 없애려 했지만, 광복후에 군민들이 성금을 모아 종용사를 재건하고 땅속에 묻어 두었던 조각난 순의비를 맞추어 건립했다. 인근 둘러볼 관광명소로는 인삼약령시장, 금산역사문화박물관, 월영산출렁다리가 있다.

◇보령 무궁화수목원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318-57에 위치한 무궁화를 테마로 한 생태공원이다. 총면적 24ha에는 교목류, 관목류, 초본류 등 1000여 종의 식물자원이 조성돼 있으며, 삼천리·광명·한마음·선덕 등 150여 종 6000그루의 다양한 무궁화를 볼 수 있다.

호국문화체험학습과 환경생태교육의 장으로 성주산의 맑은 공기는 물론, 다양한 식물과 함께할 수 있어 여유롭게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인근에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성주사지 천년역사관, 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 등 가볍게 둘러볼 만한 관광지가 많이 있다.

이밖에 예산군 윤봉길 의사기념관 충의사, 홍성군 한용운선생 생가지, 김좌진선생 생가지, 홍성 홍주의사총도 호국 관광지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충절의 고장인 충남에서 아이들과 함께 역사공부도 하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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