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소방 행정 개선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산 심의를 진행했다.
6월 13일 열린 제359회 정례회 제1차 회의에서 건설소방위원회는 충남도 소방본부 및 건축도시국의 2024회계연도 결산을 심의하고, 효율적인 예산 배분과 소방 인력 운영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고광철 위원장(공주1·국민의힘)은 “공주 마곡사 사찰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시설로,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을 위한 전문 의용소방력 배치 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 소방이 동남아 개발도상국에 소방차량과 장비를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만큼, 향후 예산 편성을 더욱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기후 부위원장(당진3·더불어민주당)은 소방헬기 배면 물탱크 제작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당초 2024년 12월 계획이 2026년으로 늦춰졌다. 행정 절차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서 위원(부여1·더불어민주당)은 “한국의 수리온 헬기가 산림 화재 진압에 활용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결산 과정에서 집행잔액이 0원으로 표기되는 관행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철기 위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은 “소방복합시설 준공 이후 예산 재배정이 여섯 차례나 이루어졌으며, 25억 원이 다른 예산으로 전용됐다. 향후에는 추경 편성 절차를 준수해 투명한 예산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선 위원(당진2·국민의힘)은 소방헬기 배면 물탱크 제작과 관련해 “소방청의 일괄 발주 전에 제작사 분석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소방관을 사칭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모 위원(천안11‧국민의힘)은 “대규모 행사 지원 등 헌신하는 119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사업 추진 시 철저한 비용 분석과 계획 수립을 통해 예산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이번 심의를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며, 충남 소방 행정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