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3일 도청에서 지앤티 대표와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충남도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빛을 발하며 창업 3년 차 스타트업 ‘지앤티(GnT)’가 46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앤티는 충남도가 운영하는 ‘충남천안그린스타트업타운’에 입주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 스타트업으로, 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독일 글로벌 자동차 전장 기업 ‘프레틀(PRETTLE)’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앤티는 기술 검증을 거쳐 지난달 30일, 2030년까지 4600억 원 규모의 제품 구매를 확약하는 LOC(구매 확약서)를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
지앤티가 개발한 친환경 자동차 전력변환장치(컨버터)는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혁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3일 도청에서 지앤티 대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앤티는 아산 호서벤처밸리 내 6611㎡ 부지에 30억 원을 투자해 올해 10월 공장을 마련하고, 2027년 6월까지 생산 설비를 완비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법적·재정적 지원을 병행하며 사업 추진을 돕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설립 3년도 안 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4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총 23차례 634개 기업을 포함한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 283건의 수출 MOU 체결을 통해 5억 9246만 6000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