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에 보낸 알 5개 부화 모습
예산군이 일본 도요오카시와 10년간 지속해 온 황새 교류의 결실로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는 국제 협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지난 5월 28일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에 보낸 황새알 5개가 5월 31일부터 부화를 시작해 6월 6일까지 전부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꾸준한 생태 교류의 결실로, 예산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황새 교류와 해외 부화 성공을 동시에 이룬 지자체로 기록됐다.
또한 군은 황새 복원의 대표 지역으로 자리 잡으며 국제적인 황새 생태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에서 황새 성조 2마리를 이송받아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황새마을 주민들도 황새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 농법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 친환경 농업 면적은 86만2,780㎡로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황새가 자연 속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예산군은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도 황새 교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행정과 주민의 협력은 예산황새공원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구 군수는 “이번 황새 부화 성공은 단순한 생태적 성과를 넘어 국제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황새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생태 보호와 국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예산군이 국제적인 생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황새 보호와 생태 복원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