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2일 시청 봉서홀에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충남 천안시가 양성평등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과 돌봄의 균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고, 실질적 평등을 향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천안시는 9월 2일 시청 봉서홀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를 주제로 양성평등주간(9월 1~7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시민 800여 명이 참석해 성평등의 의미를 되새겼다.

▲천안시는 2일 시청 봉서홀에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개회식과 시상식,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육아하는 아빠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된 사진들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가정 내 성 역할 변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인기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김영민 PD가 무대에 올라 ‘일도 가정도 소중하게, 함께 만드는 평등한 일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 PD는 방송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일과 육아의 균형을 이루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천안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성평등 문화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양성평등은 성별을 넘어 모든 개인이 존엄과 권리를 동등하게 누릴 때 실현된다”며 “제도적 개선뿐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