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충청남도 김산업 육성 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충남도가 지역 특화 산업으로 떠오른 김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10년 장기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은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산업적 가치에 주목한 충남도는 중간보고회를 통해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며 본격적인 산업화 기반 마련에 나섰다.
17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충청남도 김산업 육성 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는 도청 관계자와 시군 공무원, 김 양식·가공·유통·수출 분야 전문가, 용역 수행기관인 부경대학교 및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연구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착수된 이후 △국내외 김산업 현황 분석 △충남 지역 실태조사 △분야별 전략 수립 △정책 제언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의 관련 법령 및 국가 기본계획과의 연계성 확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그간의 연구 성과가 공유됐고,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특히 김산업을 지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과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정병우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충남은 김 생산과 가공의 중심지로서 산업적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가공업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올해 말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정책 목표와 세부 전략, 국가 제안 사업 등을 포함한 ‘김산업 육성 발전 계획’을 최종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김산업을 단순한 1차 산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