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복지분야 ‘우수지자체’ 5관왕

충남 아산시가 사회복지 분야에서 전국적인 성과를 이어가며 ‘복지 선도 도시’라는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만 5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연말 발표될 기초생활보장 부문까지 유력시되면서 ‘6관왕’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순한 수상 기록을 넘어, 아산시의 복지정책은 지역사회 변화에 맞춘 선제적 대응과 민·관 협력 모델의 성숙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아산시는 올해 △지역사회보장계획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수사례 △지역자활센터 운영 등에서 각각 최우수·우수·장려 등 성과를 거두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에서는 2018년 이후 7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올해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인적 안전망 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부문에서는 정신건강, 중독, 채무, 주거 등 복합적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한 통합사례관리 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신과 전문의, 변호사, 경찰, 금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솔루션위원회 운영과 현장 슈퍼바이저 확충, 종사자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은 위기가구 대응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아산시는 17개 읍면동에 전담팀을 설치하고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해 현장 중심 복지행정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방문상담 3,193건, 복지 사각지대 발굴 5,900건, 서비스 연계 3만 3,868건 등 실적을 거두며 디지털 기반 복지행정으로도 확장했다. ‘복지위기알림 앱’과 AI 상담 시스템 도입은 대표적인 사례다.

지역자활센터는 참여자 맞춤형 자활사례관리와 디지털 전환을 결합해 통밀빵 제과사업, 애견수제간식 온라인 판매 등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발굴해 13개 기관이 협업, 주거환경 개선과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히 수상에 그치지 않는다. 아산시는 2013년 이후 13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 발표될 기초생활보장 부문까지 수상할 경우, 총 6개 부문을 석권하는 ‘복지정책 대기록’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