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이 선정한 ‘10대 우수시책’ 평가결과.
아산시가 시민 참여를 통해 선정한 ‘2025년 10대 우수시책’이 공개됐다. 교통·의료·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이번 결과는 향후 도시 성장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승인이 1위에 오르며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시켰다.
아산시는 지난 11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을 병행해 주요 시책 38건을 대상으로 시민 평가를 진행했다. 총 2,232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치위원회의 검토를 더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우수시책은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국토교통부 지정 승인 ▲아산 경찰병원 건립 본격화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수도권 전철 연계 심야버스 운행 ▲아산페이 5,500억 원 발행 및 18% 할인 ▲희망로 개통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원 ▲안심 공중화장실 조성 ▲은행나무길·곡교천 특화 콘텐츠 개발 ▲시내버스 도심 순환노선 신설 등이다.
교통 분야가 4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위에 오른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총 6,7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비즈니스·쇼핑·숙박·주거 기능을 결합한 교통·상업 복합 허브로 조성된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아산시는 이를 통해 ‘제2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2위에 올랐다. 총사업비 1,724억 원이 투입되는 300병상 규모의 국립 공공종합병원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내·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과와 6개 전문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그동안 대형 병원 이용을 위해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경제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온양온천역 일원으로 무대를 옮겨 호응을 얻은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지역 명소를 활용한 은행나무길·곡교천 콘텐츠 개발, 그리고 발행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할인율을 제공한 아산페이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생활 안전을 위한 안심 공중화장실 조성과 소아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원도 우수 시책에 포함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시민이 직접 뽑은 정책들이 교통·문화·경제·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5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이러한 성과가 시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