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석 초등특수교육과장님 주민설명회 진행 현장사진
충남교육청이 서천·부여 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새로운 학교 설립에 나섰다. 19일 서천군 문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서천 소규모 특수학교’ 건립 계획이 공개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형 특수학교 모델이 제시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과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서천·부여 지역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충남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폐교된 문산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지역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서천 소규모 특수학교’는 서천군 문산면 신농길 일원에 들어서며, 유치원 1학급·초등 6학급·중등 3학급 등 총 10학급 규모로 58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도교육청 예산이 투입돼 기존 폐교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단순한 학교 설립을 넘어 인공지능(AI)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최첨단 교실 구축 계획도 발표됐다. 학교가 개교하면 교직원 등 약 40명의 상주 인력이 문산면에 유입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충남교육청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6년 설계비 확보, 2027년 시설 공사를 거쳐 정상 개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서천 소규모 특수학교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의 실현이자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