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아산을 따뜻하게 밝힌 청소년들의 음악 축제가 열렸다. ‘올키즈스트라 아산’ 정기연주회가 지난 17일 저녁 음봉어울샘도서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돼 금관 5중주, 플루트 앙상블,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아산시가 지원하는 ‘2025년 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역 청소년들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올키즈스트라 아산’은 2022년부터 아산시 청소년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연속 선정된 함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관악기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공연은 이중호 지휘자의 지휘 아래 겨울 정취를 담은 무대 구성으로 진행됐다. 금관 5중주가 오프닝을 열었고, 이어 플루트 앙상블과 방축합창단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올키즈스트라 관악단이 정식 연주를 선보이며 약 1시간 동안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올키즈스트라 관악단은 초·중학생 단원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관악기의 조화로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박노식 대표는 “해마다 성장하는 청소년 연주자들의 역량이 이번 무대를 통해 잘 드러났다”며 “음악을 통해 문화 감수성과 자신감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을 보며 사업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