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제1호 통합놀이터’ 기본구상 중간보고회 개최

아산시가 ‘제1호 통합놀이터’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시민과 함께 그려내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기본구상 중간보고회에서는 어린이와 시민이 직접 참여해 포용적 놀이공간의 방향을 공유하며, 향후 설계와 사업 추진에 반영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아산시는 배방 아산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제1호 통합놀이터 기본구상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배방읍 다온근린공원에 조성될 통합놀이터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어린이·시민·민관 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어린이 참여단, 민·관 협의체 위원, 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를 주제로 한 강의와 기본구상 발표, 의견 공유가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지난 10월 열린 ‘어린이 놀이터 디자이너 캠프’에서 제안된 아이디어가 기본구상에 반영돼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참여단은 무장애 동선, 보호자 동행 공간, 감각 놀이 요소 등을 제안했으며, 이날 보고회에서는 접근성·안전성·포용성·놀이 다양성 관점에서 이를 구체화한 설계 방향이 공개됐다.

보고회는 총괄기획가 편해문 작가가 진행했으며, 발표 이후에는 자유로운 의견 공유와 놀이터 이름을 함께 정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산시는 2026년 1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기본구상을 확정한 뒤 실시설계와 공사 발주, 시공, 감리를 거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놀이터는 아이와 보호자,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며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보고회와 실시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