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지구대 김동진 경사와 이현우 순경은 무전을 통해 도주 차량 정보를 확보하고, 범행 시간과 현장을 분석해 잠복 지점을 설정했다. 이어 용의차량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발견, 역주행으로 진로를 차단한 뒤 운전석에서 피의자를 제압 사진(아산경찰서 제공)

아산경찰이 금은방 강도미수 사건 발생 13분 만에 범인을 붙잡으며 신속한 대응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피의자는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지만, 경찰의 치밀한 추적과 기민한 현장 대응으로 결국 덜미를 잡혔다.

지난 22일 오후, 아산시 소재 한 금은방에서 손님을 가장한 남성이 피해자의 목을 조르며 현금을 빼앗으려다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 피의자는 곧바로 뒷문을 통해 빠져나와 차량으로 도주했으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긴급 배치에 들어갔다.

온천지구대 김동진 경사와 이현우 순경은 무전을 통해 도주 차량 정보를 확보하고, 범행 시간과 현장을 분석해 잠복 지점을 설정했다. 이어 용의차량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발견, 역주행으로 진로를 차단한 뒤 운전석에서 피의자를 제압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경찰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사건 신고에 기여한 시민에게는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종길 아산경찰서장은 “현장 경찰관의 빠른 판단과 대응이 범인 검거로 이어졌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