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놀이터’ 참가자 모집 포스터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예산청년마을 내일(대표 박정수)이 오는 6월 22일까지, 자연 속에서 자신을 기록하고 관계를 맺는 청년 프로그램 ‘숨비놀이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숨비놀이터’는 해녀가 물 밖으로 올라와 내쉬는 숨, ‘숨비’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으로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자연 속에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을 제공한다. 청년들은 예산의 사계절을 따라 걷고 바라보며 떠오르는 감각과 장면을 글, 그림, 사진, 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기록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이 남긴 기록은 소규모 책자로 제작돼 공유될 예정이며, 이는 예산의 계절성과 청년들의 감성적 해석이 담긴 로컬 문화 아카이브로서 의미를 가진다.

더불어 참가자들은 예산읍 봉대미산과 치유의 숲 등 지역 자연 공간을 탐방하며, 옥상 텃밭을 함께 가꾸고 제철 재료로 간단한 음식을 나누는 활동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농·생태 자원과 청년들의 일상이 연결되며 자연스러운 공동체 형성이 이루어지도록 기획됐다.

예산청년마을 관계자는 “글을 잘 쓰거나 그림을 잘 그리지 않아도 괜찮다. 잠시 멈춰보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환영한다”며 “자연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느슨한 연결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숨비놀이터’는 오는 6월 28일 시작해 10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6월 22일까지 온라인에서 접수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