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천장호출렁다리

충남도가 전국 도립공원 가운데 처음으로 덕산, 칠갑산, 대둔산 도립공원의 생물종 중 6종을 ‘깃대종’으로 지정하며 생태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환경 인식 확산에 나섰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3일 덕산·칠갑산·대둔산 도립공원에서 서식하는 동식물 중 ▲참매·너도바람꽃(덕산) ▲붉은배새매·은꿩의다리(칠갑산) ▲가재·노각나무(대둔산) 등 총 6종을 깃대종으로 지정했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 생물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공 인식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지정은 국립공원연구원이 제안한 15종의 후보군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산림자원연구소는 “도립공원 생태자원의 체계적 보전과 생태관광 콘텐츠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깃대종 지정은 공원 생태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자연과 지역이 공존할 수 있는 이용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라며 “홍보 콘텐츠 제작과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도민과의 교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