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독립기념관 겨레의탑에서 2025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충청남도민체육대회의 성화가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에서 타올랐다.

충남도민체전 성화 채화식이 지난 10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렸으며, 이번 성화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를 이용해 채화됨으로써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채화식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유관순 열사의 생전 모습을 미디어파사드로 재현하며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성화 채화식의 주인공은 유관순 열사의 후손인 유혜경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천안지회장과 회원들로, 이들은 성화를 채화한 후 첫 봉송을 시작했다.

21년 만에 천안에서 다시 타오른 성화는 31개 읍면동을 거쳐 11일 천안시민의 종각에 안치되며, 봉송의 마지막 주자로는 천안시의회 시의원들이 참여한다.

성화 점화식은 대회 개막일인 12일 오후 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개회식에서 개최되며, 천안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가 주요 주자로 나서 성화 점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애국의 성지 독립기념관에서 성화 채화식을 진행한 것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체전이 천안의 정체성을 살리고 70만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천안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도내 각 지역 선수들이 참가해 다양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