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도서관-충남도서관,‘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

충남 아산에서 영화와 인문학이 어우러진 뜻깊은 문화 행사가 열렸다. 아산도서관(관장 박찬희)은 지난 18일, 충남도서관이 주관한 ‘2025년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와 인문학적 사고 함양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아산 시민 30여 명이 참여해 지적 교류의 장을 이뤘다.

오후 2시, 도서관 내 문화강연실은 은은한 현악 선율로 물들었다. 3중주 공연팀 ‘블레싱 앙상블’이 연주하는 영화 OST는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음악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 영화평론가 이승연 씨가 무대에 올라 인문학 강연을 펼쳤다.

강연 주제는 ‘호상, 웰다잉’. 이 평론가는 “죽음을 삶의 마침표가 아닌 아름다운 완성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다수의 명화 장면을 인용해 웰다잉(Well-Dying)의 철학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주민들은 영화를 매개로 삶과 죽음을 통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질문과 감상을 공유하는 자유토론이 이어져 현장의 몰입도를 더했다.

아산도서관 박찬희 관장은 “충남도서관과 협업해 시민들에게 인문학의 가치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아산시민과 충남도서관, 아산도서관의 협업을 통해 인문학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가능성을 다시금 보여줬다. 독서문화, 인문학 강연, 영화평론, 웰다잉 철학 등 검색 최적화 키워드를 충실히 담아낸 이 행사는 앞으로의 도서관 운영 방향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