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아산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사업’ 현장

충청남도가 폭염기 취약계층 돌봄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6월 20일 아산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사업’ 현장을 찾아,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노인가구를 위한 폭염 대비 물품 포장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과 뜻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가 주관하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지역 복지 나눔 행사로, 도내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보양식 밀키트 △소화제 △모기 기피제 등으로 구성된 여름철 생필품 2000세트를 제작했다. 이들 물품은 이달 말까지 각 시·군을 통해 독거노인 및 취약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 20일 아산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사업’ 현장


김 지사는 행사장에서 “조선시대에도 환과고독(鰥寡孤獨)이라 하여 스스로 돌볼 수 없는 사람을 국가가 보살폈다”며 “충남은 그런 복지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충청남도는 생활지원사 2200여 명을 통해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24시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방문 건강관리 사업, 16개 치매안심센터와 공립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 운영 등을 통해 다각적인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자원봉사자와 단체 관계자들은 뜨거운 체육관 안에서도 끝까지 웃으며 물품을 정성껏 포장했고, 참여한 어르신들도 “작은 정성이 모이면 이런 따뜻한 손길이 되는구나”라며 감사를 전했다.

김태흠 지사는 “요즘은 가족 챙기기조차 어려운 시대지만, 오늘처럼 지역사회에 진심을 담아 헌신하는 분들이 있어 든든하다”며 “이 물품들이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