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서 우수 계통 평가회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백합 신품종 중 5종을 우수 계통으로 선발하고, 단계적 보급 확대에 나선다. 도는 6월 20일 화훼연구소에서 열린 ‘백합 우수 육성계통 평가회’를 통해 총 35계통 가운데 소비자 기호성과 재배 적응력이 뛰어난 품종 5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충남백합연구회, 종묘업체, 전문가 등 40여 명의 심사위원단이 참석해 ▲화색 ▲초형 ▲생육 특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선발된 품종 중 OT(오리엔탈트럼펫) 계통 1종은 고온성과 저온성 모두에 강한 내환경성 품종으로, 기후변화 속 불안정한 재배 환경에 적응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나팔 백합 1종은 우아한 상향 개화와 순백의 화색으로 고급 행사용 수요에 적합하며, 트럼펫 백합 3종은 선명한 색상과 단정한 나팔형 꽃모양으로 소비자 시선을 끌 수 있는 품질을 인정받았다.

도 농기원은 이들 계통에 대해 향후 재배 시험과 품종보호 출원 절차를 마친 뒤, 2026년부터 농가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혜경 화훼연구소 연구사는 “최근에는 향기, 크기, 색상뿐 아니라 꽃이 활용되는 맥락에 따른 품종 특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농가 수익과 소비자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