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에 설치한 중소형 폐가전제품 전용 수거함.


천안시가 중소형 폐가전제품 처리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48개소에 전용 수거함 75개소를 추가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시민 접근성과 자원순환률 제고가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총 210개소 458개의 수거함을 보급해왔으며, 올해 추가 보급으로 수거망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폐가전 무상수거사업은 중대형 가전 또는 중소형 폐가전 5개 이상 배출 시 ‘E-순환거버넌스’가 방문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5개 미만의 중소형 폐가전은 무상 수거 대상에서 제외되기에, 이번 수거함 확대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특히 읍면지역처럼 공동주택이 드문 곳에는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거점 수거함을 구축, 지리적 형평성까지 고려했다.

수거 품목에는 컴퓨터, 전자레인지, 제습기,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헤어드라이어, 폐휴대전화 등 일상 속 중소형 가전제품이 포함되며, 배출 시에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종류별로 분리해 배출해야 효율적인 수거가 가능하다.

함태식 청소행정과장은 “생활 방식 변화로 폐가전 배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수거함 확대 설치로 시민의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