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수 선문대학교 교수

한국 내 러시아어 교사·교수 협의체인 '한국러시아어교사교수협의회'가 6월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2대 공동회장으로 유학수 선문대학교 교수와 박소윤 수원외고 교사를 선출했다. 이 단체는 러시아어 교육과 교사 양성 시스템의 개선을 목표로 설립돼 다양한 정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제2회 총회에서 한국러시아어교사교수협의회는 제2대 지도부 구성을 완료했다. 공동회장에는 유학수 선문대학교 아시아문화학부 유라시아문화전공 교수가 교수 대표로, 박소윤 수원외국어고 교사가 교사 대표로 각각 선임됐다.

이 협의회는 한국노어노문학회, 한국러시아문학회, 한국슬라브어학회,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및 전국 초·중·고 러시아어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2023년 출범했다. 러시아어가 제2외국어 교육에서 중국어·일본어에 비해 소외되고 있는 상황에서, 균형 있는 언어 교육 환경 구축을 목표로 설립됐다.

최근 러시아어권 재외동포 학생들의 국내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적응 문제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협의회는 다중언어 역량과 문화적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대안을 마련해 국회 교육위원회 등에 제안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대학 및 초·중·고 러시아어 교육 기관 간 연대를 강화하고, 교사 양성, 교육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현안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