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원회착수보고회는 경기‧시설본부, 4개 시·도 지자체 관계자,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설계 방향과 일정, 실무 협력 방안 등을 논의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기장 인프라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7월부터 경기장 오버레이(임시시설) 설계 작업에 착수하고, 국제 기준에 맞춘 운영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조직위원회는 대전·세종·충북·충남에 위치한 경기장 22개소(신축 3곳 포함)와 훈련장 24개소 등 총 46개 시설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오버레이 시설사업 기본 설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버레이 시설은 선수 대기 공간, 임시 관람석, 대회 운영실, 미디어 공간 등을 포함한 임시 구조물로, 경기 운영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지난 6월 30일 개최된 착수보고회에는 경기‧시설본부, 4개 시·도 지자체 관계자,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설계 방향과 일정, 실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효율적인 설치·철거 방안과 운영 동선을 반영한 도면 공유가 이뤄졌다.

조직위는 향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기준에 부합하는 ‘오버레이 BOOK’을 작성하고, 각 종목 및 개최 도시별 요구사항을 반영한 공간 계획과 시방서를 구성할 계획이다. 설계 결과는 FISU 실사자료 및 국내·외 위원회 보고서로도 활용된다.

박민범 조직위 경기·시설 본부장은 “이번 설계는 경기장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준비 단계”라며 “국제 기준과 현장 상황을 균형 있게 반영해 모든 참가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