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채_식재_전경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아열대 작물 ‘공심채(모닝글로리)’를 기후변화 대응형 신소득작물로 소개하고, 건강 식재료로서의 우수성도 함께 강조했다. 도 농기원은 국내 재배 기술 안정화, 영양성분 다양성, 소비자 수요 가능성 등을 근거로 소비자와 농업인 모두에게 실익이 있는 작물이라며 관련 기술 보급 확대에 나섰다.

‘공심채’는 줄기 속이 비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워터 스피나치(Water spinach) 혹은 강콩(Kangkong)이라는 명칭으로 동남아시아와 남중국 등지에서 여름철 대표 채소로 즐겨온 작물이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도 점차 친숙해지며 재배가 본격화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공심채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 및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며 최근 연구에서는 혈당 조절 및 항염 효과도 보고돼 당뇨병 관리 식단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장 건강 개선 및 변비 예방 철분·칼슘이 풍부해 빈혈 예방 및 뼈 건강 유지에도 기여하는 기능성 채소로 평가된다.

도 농기원은 현재 공심채의 보급 확대를 위해 ▲트레이 규격 개선▲육묘 기간 최적화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현장 적용 실증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인하 도 스마트원예연구과 기후변화대응팀장은 “공심채는 기후변화 시대에 꼭 맞는 기능성 작물”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을 지속해 농가의 소득 기반 확대와 건강 식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