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호_유역

충남 태안군 태안천이 환경부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유역진단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충남도는 7월 30일 이를 공식 발표하며 부남호 수질 개선의 본격적 출발을 알렸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지방·소하천 수질 개선과 생태 회복을 목표로 정부가 국비를 대규모로 지원하는 중점 투자사업이다. 태안천은 부남호로 직접 유입되는 주요 하천으로, 현재 BOD 3등급과 TOC 기준 5~6등급이라는 낮은 수질 상태를 보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우선 국비 2억 4000만 원을 들여 유역진단을 실시하며, 이 과정은 2026년 3월까지 이어진다. 진단이 완료되면 곧바로 국비 200억 원과 지방비 200억 원을 합쳐 총 400억 원 규모의 본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 내용에는 △하수도 정비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다양한 환경 인프라가 포함된다.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복합 유역인 태안천은 비점오염원 유입이 많은 하천으로, 부남호 수질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어 왔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태안천을 시작으로 부남호 유역 내 다른 하천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질 개선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태안천은 단순한 농업용수 공급원이 아니라 생태·관광 자산으로써 활용 가치가 높다”며 사업의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