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농약 음독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9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고령 농업인을 중심으로 안전한 농약 보관 환경을 조성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돼 현재까지 총 3,16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올해는 관내 31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총 168개 보관함이 신규 보급됐으며, 보관함 외관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자살예방 상담번호(109)가 명시되어 있어 위기 상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천안시는 더불어 잔류 및 폐기된 농약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잔류폐농약 수거함’을 12개 읍면과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해, 환경오염 예방과 안전사고 차단에도 힘쓰고 있다.
이명열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농약안전보관함은 단순한 저장 장치를 넘어 생명을 지키는 도구로서 농촌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농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