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 인근 위치

천안아산역 KTX 승차권 QR코드를 활용한 주차 할인 미적용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천안아산역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 A씨(45)는 광장 주차장을 이용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32,000원을 주차비로 결제했다”며, “승차권 QR코드를 정산기에 스캔하면 30% 할인된다고 안내됐지만 정산기에서 아무 반응이 없어 결국 할인 없이 정가를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러 장의 KTX 승차권으로 테스트까지 진행했지만, QR코드가 전혀 인식되지 않았고 할인도 적용되지 않았다. 그는 “내가 항의라도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어르신들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결제했을 수 있다”며 구조적 개선을 촉구했다.

정산기에는 ‘할인이 되지 않을 경우 호출 버튼을 눌러 직원 안내를 받으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호출 후에도 뾰족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고 이에 따른 피해 역시 반복되었다는게 A씨의 설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주차장은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본사에서 직접적으로 할인 시스템을 관리하기는 어렵다”며, “정산기 기기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할인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어 기기의 이상 여부를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시민들은 “할인 안내는 통일돼 있지만 기기의 이상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는 답변은 사실상 사용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