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 특수학교 구강보건실에서 칫솔질 교육을 받는 학생 모습

아산시보건소가 성심 특수학교 내 구강보건실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구강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상반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계획을 학교 측과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에 나서고 있다.

장애인은 일반인보다 구강질환 발생률이 높고, 치과 진료 접근성이 낮아 구강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성심 특수학교와 협력해 지적장애, 자폐, 뇌 병변 장애를 가진 재학생 191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올바른 칫솔질 교육, 불소도포, 스케일링 등 맞춤형 구강 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구강검진 및 칫솔질 교육 179명, 불소도포 174명, 치료 서비스 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칫솔질을 놀이처럼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이 즐거워했다”는 교사의 반응도 있었다.

또한, 구강질환이 심각하거나 진료 협조가 어려운 아동의 경우, 구강검진 결과를 가정에 통보하고 관내 ‘장애인 치과 주치의 지정 치과’ 치료 및 ‘저소득층 치료비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등 연계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영자 아산시 건강증진과 과장은 “장애 아동 구강 건강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많지만,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학생들이 더 건강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