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현장 사진

충남교육청이 도내 보건교사의 응급처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 연수에 나섰다. 학교 내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실효성을 높여 학생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 존중 교육 기반을 넓히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7월 12일 국립공주대학교에서의 첫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도내 보건교사 204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BLS/KBLS)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향설의학시뮬레이션 천안센터, 선문대학교 응급의료교육센터, 국립공주대학교 등 도내 응급의료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진행되며, 교육비 전액은 충남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연수 프로그램은 대한심폐소생협회 인증 ‘기본 심폐소생술(BLS)’ 및 ‘한국형 기본 심폐소생술(KBLS)’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가슴압박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응급상황별 시나리오 실습 등 실제 현장을 반영한 반복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장에서는 강사들의 시범 시연과 보건교사들의 체험 실습이 병행되었으며, 심폐소생술 장비를 활용한 상황별 응급대처 훈련이 이뤄졌다. 교육에 참가한 한 교사는 “위기 순간 대응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상 충남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보건교사는 학교 응급처치의 최일선에 있는 핵심 인력”이라며 “이번 연수는 현장 대응역량 강화를 넘어 생명존중 교육 문화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수 운영 안정화를 위한 현장 점검 등 행정적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교육청은 이전부터 보건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학교 내 응급사고 발생률 증가와 함께 보건실 중심의 안전 대응 체계 마련이 교육환경 안전성 제고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