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7월 31일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에서 ‘근대 서해 통상 및 선교역사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
충남도의회는 7월 31일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에서 ‘근대 서해 통상 및 선교역사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하고, 보령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좌장을 맡은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을 비롯해 김동일 보령시장, 최은순 보령시의회의장, 선교역사 관계자, 각급 기관 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재완 보령문화원장의 주제발표 ‘근대 통상 교섭과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시작으로, 19세기 충청 해역에 출현한 6척의 이양선 사례(1816년 마량진의 알세스트호·리라호, 1832년 고대도의 애머스트호, 1846년 외연도의 세실 등)를 중심으로 통상과 선교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신 원장은 “이양선은 단순한 교역을 넘어 문화·언어·농업·의료·민족의식에까지 영향을 끼친 중요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관광자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안세환 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 상임이사, 이송희 충남대 한자문화연구소 교수, 황의천 보령문화연구회 회원, 허진권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이사, 정헌웅 충남도 관광진흥과장, 송길상 충남도 문화유산보존팀장이 참여해 ‘선교로서의 통상’이 아닌 ‘통상으로서의 선교’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보령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편삼범 의원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단순한 과거 지키기가 아니라, 미래세대에 정체성과 가치를 전하는 일”이라며 “보령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