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올여름, 실내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 3곳을 소개했다.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배움과 쉼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들이다.
아산시 남부로에 위치한 이순신빙상장은 충남 최초의 국제규격 실내 빙상장으로, 평균 10도 안팎의 냉기를 유지하며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볼쇼이 아이스쇼, 전국동계체육대회 등 국내외 대회가 열리는 동계스포츠 거점 시설로, 여름방학 기간 동안 가족 단위 방문객이 급증해 7월 한 달간 약 7천 명이 다녀갔다.
자유 스케이팅, 피겨·쇼트트랙 강습, 학교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방학 기간에는 속성 스케이트 교실도 마련된다. 이용 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며, 스케이트와 보호장비는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다.
빙상장 내부는 496석 규모의 관람석과 스낵바, 탈의실,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갖춰져 있어 이용객 만족도가 높다. 천안에서 방문한 한 가족은 “시설이 깨끗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앞으로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치: 아산시 남부로 370-42
운영시간: 평일 09:00~18:00 / 주말·공휴일 09:00~20:00
휴관: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이용 시 안전장비 착용 필수 (긴팔·긴바지·헬멧)
장존동에 위치한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은 모든 전시·체험이 무료로 운영되는 과학문화공간이다. 여름방학 한 달 동안 평균 7천~8천 명이 방문하며, 아산 대표 관광지인 신정호와 인접해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유아과학관, 기초과학관, 생명지구환경관, 첨단융합과학관 등 연령별 맞춤형 전시가 마련돼 있으며, ‘과학 퀴즈 투어’ 팸플릿을 통해 놀이처럼 과학을 접할 수 있다. 해설사 프로그램은 유아과학관 하루 6회, 기초과학관 평일 2회·주말 3회, 로봇댄스 공연은 평일 1회·주말 3회 운영된다.
과학탐구교실과 천체 관측 프로그램 ‘별빛산책’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교육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첨단융합과학관은 AI 기반 대화형 로봇 등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 중이며,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치: 아산시 순천향로 624-30
운영시간: 10:00~17:00 (방학·주말 점심시간 없이 운영)
휴관: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충무로에 위치한 온양민속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사립 민속박물관으로, 6만4,800㎡ 부지에 전시관, 전통 건축물, 공예창작지원센터, 카페, 뮤지엄숍 등이 조성돼 있다. 백제 무령왕릉을 모티브로 설계된 본관은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한 김석철 건축가의 작품이며, 거북선을 형상화한 구정아트센터는 이타미 준 건축가가 설계했다.
상설전시실은 한국인의 삶, 생업의 현장, 조선의 정신문화를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매 정각마다 전시 해설이 운영된다. 야외정원에는 전통가옥 ‘너와집’, 삼층석탑, 석조여래입상 등이 조성돼 있어 산책과 놀이 공간으로도 적합하다.
주말에는 뮤지엄숍에서 판매하는 키트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모티브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위치: 아산시 충무로 123
운영시간: 10:00~17:30 (입장 마감 16:30)
이용요금: 일반 8,000원 / 청소년 5,000원 / 어린이 4,000원 / 아산시민 3,000원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공휴일 월요일은 정상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