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는 8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의 개최
충청남도는 8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의’를 개최하며,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전시 전환 절차 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며, 실전과 같은 시나리오를 통해 도의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하고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행정·정무부지사, 실·국·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비상사태 단계별 위기관리 조치사항과 전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각 부서별 전시 행정체제 전환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오후에는 주·예비 소산지역에서 실제 근무 인원과 장비·비품을 이동시키는 소산훈련이 진행됐다. 이 훈련은 △정부 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 △도민 생활 안정 등 ‘충무 3대 기능’을 재현하며, 전기·통신 등 기본 근무 여건을 실제처럼 구성해 실효성을 높였다.
향후 일정으로는 19일 서산 일대 핵공격 상황 대응 토의와 드론 폭발물 공격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유출을 가정한 기관장 도상연습이 예정되어 있다. 20일 오후 2시에는 특별재난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20분간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며,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정부 영상 상황보고회의를 끝으로 을지연습이 마무리된다.
김태흠 지사는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실전 경험을 획득하고 최신 무기체계 및 현대전 전술을 습득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올해 을지연습은 이러한 안보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