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오는 8월 29일 경술국치일을 맞아 지역 내 전역에서 ‘조기(弔旗) 달기 운동’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하루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군은 산하 기관 및 공공시설에 조기 게양을 의무화하고, 민간기업·단체·가정에서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누리집, SNS, 읍면 행정복지센터,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하고, 유관기관에는 협조 공문을 발송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조기 게양은 태극기 깃면의 세로 길이만큼 깃봉 아래로 내려 게양하는 방식이며, 공간 제약이 있는 경우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낮춰 게양하면 된다.
예산군 관계자는 “경술국치일은 단순한 역사적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날”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나라사랑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예산군은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국기 게양일 외에도 4월 29일 윤봉길 의사 의거일, 8월 29일 경술국치일, 12월 19일 윤봉길 의사 순국일을 조기 게양일로 지정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지역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