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지난달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대규모 합동설계반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복구 설계에 착수했다. 군은 8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본청과 읍·면 토목직 공무원 21명으로 구성된 4개 반을 운영하며, 총 125건에 달하는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현장 조사와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 복구 대상은 하천, 도로, 수리시설, 공공시설, 비법정 시설 등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85억 4500만 원에 달한다. 군은 응급복구를 이미 완료한 상태에서 항구적 복구를 조기에 추진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공 인프라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설계는 외부 용역 없이 자체 인력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약 8억 545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영농기 이전에 주요 복구 사업을 마무리해 농업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사전 대응에도 나선다.
한편, 신규 공무원들도 설계반에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고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합동설계반 운영을 통해 수해복구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등 효율적인 복구를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신속한 대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