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쌀을 예산군자원봉사센터에 기부하는 모습
예산군 청년마을 ‘내:일’이 수해 복구를 위한 따뜻한 나눔 실천에 나섰다. 지난 9일 예산읍 역전로 청어람센터 앞에서 열린 ‘예산 내일 나눔장(플리마켓)’에서 발생한 판매수익 300만 원 전액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청년마을 참여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나눔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기부금 답례품으로 받은 90만 원 상당의 쌀도 예산군자원봉사센터에 추가 기부해 ‘기부의 재순환’이라는 의미 있는 실천을 이어갔다.
행사에는 총 14개 부스가 참여해 핸드메이드 제품, 중고물품, 로컬푸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주교1리 마을 어르신과 청년들이 함께 운영한 푸드코너에서는 파전, 떡볶이, 비빔국수 등 따뜻한 한 끼가 제공돼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도 기능했다. 예당호 부스에서는 청년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된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정수 청년마을 대표는 “청년과 어르신,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나눔의 현장이었다”며 “기부금과 답례품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청년마을 내:일이 보여준 따뜻한 기부는 군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군도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