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에 장애인과 학생,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충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와 교육청의 재정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부여군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부지에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4,423㎡에 달하며, 총사업비는 250억 원이다. 국비 40억 원, 교육청 99억 원, 부여군 111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센터에는 25m 8레인 수영장, 유아풀, 체육관, 헬스장, 장애인체력인증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8일 부여군과 부여교육지원청 간 실시협약을 통해 운영 주체와 비용 분담 구조가 확정됐다. 시설의 소유 및 운영은 부여군이 맡고, 학생들의 교육과정 및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재정투자심사에서 제시된 조건부 의견인 ‘학생 이용 프로그램 명문화 및 사용료 무료 조항’을 반영하기 위해, 부여군이 관련 조례 개정을 신속히 추진 중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교육청과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모두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여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