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분, 그리고 용기 있는 두 손.” 충남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응급 상황에 대비해 보건교사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전문 연수를 실시했다. 심폐소생술부터 자동심장충격기 사용까지, 생명을 지키는 기술이 현장에서 체화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9월 4일, 공주에 위치한 충청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도내 보건교사 116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제2회 보건교사 응급처치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충남교육청 응급처치교육연구회와 신규 보건교사 중심의 다온연구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김지훈 교수를 초청해 ‘학교 내 급성심정지 대응법’과 ‘보건교사를 위한 실전 응급처치’를 주제로 150분간 진행됐다.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반복 숙달했으며, 심정지·뇌출혈·기도폐쇄·외상 등 다양한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법을 직접 체험했다. “단 한 번의 신속한 대응이 평생의 기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현장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충남교육청 응급처치교육연구회는 매년 단계별·심화형 심폐소생술 연수를 통해 보건교사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CPR 수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교육자료 개발과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김지훈 교수의 강의는 총 3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5월 15일 열린 1회차에서는 ‘의식 없는 환자의 신체사정’과 ‘뇌출혈 응급대처법’이 다뤄졌다. 이번 2회차에는 신규 보건교사들이 대거 참여해 연수의 의미를 더했다.
이은상 체육건강과장은 “보건교사의 응급처치 역량은 곧 학교 안전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연수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