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회 임시회 제1차 행정문화위원회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도내 관광시설 운영 개선과 문화자원 활용 확대, 자율방범대 지원 체계 정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4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는 문화체육관광국, 자치경찰위원회, 청년정책관 소관 조례안 및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충남의 문화 자산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관광시설 운영 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해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충남 방문의 해’ 홍보 예산이 6억 5천만 원으로 편성된 데 대해 윤기형 위원(논산1·국민의힘)은 “이미 연도가 상당히 지난 시점에서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옥수 위원(서산1·국민의힘)은 문예회관 기획공연 횟수 증가에 따른 예산 증액은 타당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부대비용의 변동 없음에 대해 “초기 예산 산정이 과다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본예산 편성 단계에서 보다 정밀한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주진하 위원(예산2·국민의힘)은 관광시설 운영 시간이 대부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된 점을 지적하며, “야간 관광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절별·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야간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국외소재문화유산기금 운용에 대한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심사에서 오인철 위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기금의 취지는 좋지만 실적이 저조하다”며, “소유자 협상과 가치 평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사업 방향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율방범대 지원 관련 조례 개정안 심사에서는 장비 지원의 단계적 확대와 중복 지원 방지에 대한 의견이 집중됐다. 전익현 위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야간 순찰을 수행하는 자율방범대의 특성상 안전장비와 통신장비 확보가 시급하다”며, 전수조사를 통한 체계적 지원을 제안했다.

이현숙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중복 가입으로 인한 이중 수당 지급을 방지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박기영 위원장(공주2·국민의힘)은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의 유사한 활동으로 인한 예산 중복 우려가 있다”며, 조례 보완과 운영 실태 점검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