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열린 의원회의

아산시의회가 9월 2일 열린 의원회의에서 ‘제31회 시민의날 기념 한마음 체육축전’에 대한 체육진흥과의 보고를 청취하고, 행사 예산과 운영 방식에 대해 다각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의원들은 시민 참여 확대와 예산의 현실적 배분을 강조하며, 내년도 행사 개선을 강력히 요청했다.

2025년 10월 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행사는 아산시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기념식, 문화공연, 체육경기 등으로 구성된다. 총 예산은 6억 원이며, 이 중 약 2억 2천만 원만 본 행사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읍면동별 행사와 장애인 체육 프로그램에 분산된다.

▲윤원준 의원

윤원준 의원은 “17개 읍면동에 일괄적으로 2,100만 원씩 배정된 예산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인구수나 지역 특성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지역은 행사 준비를 위해 주민 회비까지 걷는 실정”이라며 “내년에는 물가 상승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철호 의원

천철호 의원 역시 “읍면동별 체육복이 제각각이고, 후원금 유치에 의존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균등한 지원과 기부금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노봉 의원

명노봉 의원은 행사 당일 장애인 체육 행사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는 점을 언급하며, “결과적으로 예산이 분산되고 본 행사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념식과 체육행사의 분리 운영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부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읍면동별 행사 준비에 있어 체육복도 지급되지 않고, 연습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는 민원이 많다”고 밝혔다.

▲김희영 의원

김희영 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라는 표현이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질의하며, “굳이 분리하지 않아도 시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체육진흥과는 “장애인 종목은 과학스포츠센터에서 별도로 진행되며, 통합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춘호 의원


이춘호 의원은 “시민의날 행사가 매년 유사한 방식으로 반복되며 식상함을 초래하고 있다”며 “행사 구성의 다양화와 시민 중심의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 중심의 참여가 아닌,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